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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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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국수주의적 역사관을 비판했던 역사학자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에서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망국'(亡國)이라는 화두로 조선의 실패를 유교 정치의 좌절과 동아시아 문명 전환의 관점에서 짚어냈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망국의 귀결보다는 그에 이르는 과정이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조선이 무너지는 과정 자체를 복기하는 데는 소홀했다고 주장한다.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것은 당연히 비난받을 일이지만, 강제병합이라는 결과만으로 조선 망국의 모든 책임을 일제에 지우는 것은 조선 망국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가 보기에 조선이 망국에 이르는 과정은 17세기부터 이어진 유교 정치의 쇠락과 지배층의 권력 사유화, 그리고 서세동점이라는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배경이 맞물려 있었고, 1910년 강제병합은 그 귀결이었다. 결국 일제의 조선 망국 책임론은 식민 지배의 피해자인 우리 민족 구성원들에게 분노를 쏟아낼 출구는 만들어줄지언정, 스스로 망국에 대한 내부적 진단과 성찰을 방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이다. 책은 17세기부터 1910년까지 총 3부에 걸쳐 조선의 쇠퇴와 망국 과정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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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 망국의 의미
프롤로그 _ 서세동점(西勢東漸)의 풍경

1부 조선은 어떻게 시들어갔는가(17~18세기)
1. 조선과 중국의 관계 (1)_ 천하 체제 속의 전통 질서
2. 조선과 중국의 관계 (2) _ 껍데기만 남은 조공 관계
3. 사림(士林)의 권위와 사림의 권력
4. 실용주의의 보루, 대동법
5. 신권과 왕권의 힘겨루기, 예송논쟁
6. 정조의 어찰 정치
7. 정조의 권도(權道) 정치
8. 실학의 좌절

2부 조선은 어떻게 쓰러져갔는가(19세기)
1. 조선 망국의 두 단계
2. 실종된 왕권
3. 대원군도 못 벗어난 세도 정치의 틀
4. 동도서기론의 한계
5. 『매천야록』의 고종 시대
6. 망국의 마지막 고비, 임오군란
7. 친일의 두 자세, 김홍집과 박영효
8. 세도 정치의 종점, 을미사변
9. 왕 노릇을 거부한 고종

3부 조선은 어떻게 사라져갔는가(대한제국기)
1. 외세 줄서기의 천태만상
2. 중국과 일본의 엇갈린 행로
3. 조선의 마지막 지킴이, 의병
4. 고종만을 위한 나라, 대한제국
5. 고종의 마지막 짝사랑, 러시아
6. 러일전쟁을 향한 길
7. 오적의 죄인가, 고종의 죄인가?
8. 죽음의 품격

에필로그_ 근대화의 길
맺음말_ 한국은 아직도 식민지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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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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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기협
  • 최근작 : <뉴라이트 비판>,<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밖에서 본 한국사> … 총 14종 (모두보기)
  • 소개 :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학과에서 동양사 공부를 시작해 경북대학교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집위원(과학분과),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중앙일보 문화전문위원과 한국과학사학회 편집위원을 지냈다. 2002년부터 중국 연변과 한국을 오가며 동아시아 역사를 문명사의 관점에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국인의 짐』, 『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 『김기협의 패리스코프』가 있고, 옮긴 책으로 『용비어천가』(공역), 『중국도량형도집』, 『가이아』, 『역사의 원전』, 『소설 장건』, 『바보 만들기』 등이 있다.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역사 칼럼 「해방일기」를 연재하고 있다.
  • np_author_icon_view.jpgnp_author_icon_poll.jpg np_author_icon_newboo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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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병합 100주년,
망국(亡國)의 역사에 대한 복기와 성찰


저자는 이미 『밖에서 본 한국사』,『뉴라이트 비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국수주의적 역사관을 비판했던 역사학자. 그가 이번에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망국’(亡國)이라는 화두로 조선의 실패를 유교 정치의 좌절과 동아시아 문명 전환의 관점에서 짚어냈다.
이 책은 17세기부터 1910년까지 총 3부에 걸쳐 조선의 쇠퇴와 망국 과정을 살핀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조선의 망국 원인을 두고 신채호 같은 한말·일제 때의 많은 지식인들이 주장한 유교 망국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서양인들의 한국 발전의 비결로 꼽는 ‘유교 자본주의론’이 엎치락뒤치락했다. 망국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으려는 경향조차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꺾으려는 식민사관으로 간주하여, 대한제국기와 고종을 과대평가하는 자위(自慰) 사관으로 흐르는 경향도 보였다. 이런 논란의 흐름 속에 아직도 조선의 망국에 대한 결론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여전히 같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강제병합으로부터 한 세기, 해방으로부터 두 세대가 지난 지금 시점에 출간된 이 책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민주화·경제성장의 성취를 통해 자부심을 갖게 된 우리 사회가, 이젠 과거 식민 지배의 트라우마를 걷어내고 100년 전 망국의 과정을 냉정하게 읽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망국의 귀결보다는 그에 이르는 과정이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일제에 의해 조선이 망한 결과에만 주목했지 무너지는 과정 자체를 복기하는 데는 소홀했다고 주장한다.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것은 당연히 비난받을 일이지만, 강제병합이라는 결과만으로 조선 망국의 모든 책임을 일제에 지우는 것은 조선 망국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가 보기에 조선이 망국에 이르는 과정은 17세기부터 이어진 유교 정치의 쇠락과 지배층의 권력 사유화, 그리고 서세동점이라는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배경이 맞물려 있었고, 1910년 강제병합은 그 귀결이었다. 결국 일제의 조선 망국 책임론은 식민 지배의 피해자인 우리 민족 구성원들에게 분노를 쏟아낼 출구는 만들어줄지언정, 스스로 망국에 대한 내부적 진단과 성찰을 방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이다.



유교 정치의 쇠퇴, 어떻게 조선의 망국을 불렀나?
권력 사유화는 곧 국가 위기의 지표


저자는 조선이 망국에 이르는 원인으로 유교 정치의 쇠퇴를 지목한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권력 사유화’가 있다.

조선 후기 유교 질서 퇴화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권력 사유화’에 있었다고 나는 본다. 권력의 공공성은 사회 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지키기 위한 필수적 기반 요소다. 권력 사유화는 광해군 시대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된 현상이었다. (……) 19세기의 조선은 권력의 공공성이 완전히... np_btn_more.jpg

2010.10.15 11:19:07 (*.137.113.45)
eastsky

지금까지 내가 알던 조선 말기의 상황이 일본과 일부 역사학자들의 날조된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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